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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발타 자타카 (Supatta Jat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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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발타 자타카 (Supatta Jataka)

Buddha24Ekanipā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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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발타 자타카 (Supatta Jataka)

아주 먼 옛날, 바라나시 왕국에는 지혜롭고 자비로운 왕이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왕은 백성을 보살피는 데 온 마음을 쏟았으며, 그의 통치 아래 왕국은 평화와 번영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왕에게는 한 가지 큰 고민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그의 심술궂고 오만한 왕비 때문이었습니다.

왕비는 아름다웠으나 마음속에는 질투와 탐욕이 가득했습니다. 그녀는 왕의 총애를 독차지하고 싶어 했으며, 다른 이들이 왕에게 조금이라도 호의를 보이는 것을 용납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왕이 총애하는 왕자의 소생인 어린 왕자는 왕비의 눈엣가시였습니다. 왕비는 어떻게든 왕자를 해치고 자신의 아들을 왕위 계승자로 만들 계획을 세웠습니다.

어느 날, 왕비는 왕에게 간청했습니다. "전하, 신이 죽을병에 걸린 듯합니다. 신이 유일하게 바라는 것은 숲에서 자라는 희귀한 약초를 꺾어와 제게 바치는 것입니다. 그 약초를 먹지 않고서는 제 목숨을 보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왕은 왕비의 병세가 심상치 않다고 여겨 걱정했습니다. 그는 즉시 신하들을 불러 명했습니다. "왕비께서 위독하시다. 숲 깊은 곳에 있는 귀한 약초를 꺾어오너라. 왕비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

왕의 충실한 신하 중 한 명인 보살(Bodhisattva)은 왕의 명령을 받고 숲으로 향했습니다. 보살은 뛰어난 궁술 실력과 숲을 헤쳐 나가는 지혜를 겸비한 용감한 장군이었습니다. 그는 숲의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 약초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숲은 짙은 안개와 덩굴로 뒤덮여 있었고, 맹수들의 울음소리가 간간이 들려와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며칠을 헤맨 끝에, 보살은 마침내 약초를 발견했습니다. 그 약초는 빛나는 푸른 잎을 가지고 있었으며, 신비로운 향기를 풍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약초가 자라고 있는 곳은 험준한 절벽 위였습니다. 절벽은 수직으로 솟아 있었고, 발을 디딜 곳조차 찾기 어려웠습니다. 보살은 잠시 망설였지만, 왕비의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용기를 냈습니다.

그는 조심스럽게 절벽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손끝과 발끝에 온 힘을 주어 바위를 더듬으며 한 걸음씩 나아갔습니다. 땀방울이 비 오듯 흘러내렸고, 팔다리는 금세 지쳐갔습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그는 약초가 있는 곳에 도달했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날카로운 외침이 들려왔습니다. 절벽 위에는 거대한 독수리가 둥지를 틀고 있었습니다. 독수리는 자신의 보금자리를 침범한 보살을 보고 분노하여 날카로운 발톱을 세우고 공격해 왔습니다. 보살은 재빨리 활을 들어 독수리를 향해 화살을 날렸지만, 독수리는 민첩하게 피했습니다. 독수리는 보살의 머리 위를 맴돌며 계속해서 위협했습니다.

보살은 독수리와 치열한 사투를 벌였습니다. 그는 민첩하게 몸을 피하며 화살을 계속 발사했지만, 독수리의 날개짓은 너무나도 빠르고 강력했습니다. 보살은 점점 지쳐갔고, 독수리의 날카로운 부리에 긁혀 상처를 입기도 했습니다. 그의 마음속에서는 두려움과 함께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이 독수리는 대체 무엇이기에 나를 방해하는 것인가!'

그 순간, 보살은 문득 깨달았습니다. 그는 이 독수리가 단순한 맹수가 아니라, 자신을 시험하려는 신의 뜻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왕비의 병세가 거짓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지만, 왕의 명령을 거역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는 다시 한번 활을 당겼습니다. 이번에는 독수리의 심장을 정확히 겨누었습니다. 화살은 정확하게 독수리의 심장을 관통했고, 독수리는 비명과 함께 절벽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보살은 힘겹게 약초를 꺾어 품에 안았습니다. 그는 절벽을 내려와 왕궁으로 서둘러 돌아갔습니다. 왕은 보살이 무사히 돌아온 것을 보고 안도했지만, 그의 얼굴에는 여전히 근심이 가득했습니다. 왕비는 침대에 누워 신음하는 척하며 보살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보살은 왕 앞에 무릎을 꿇고 약초를 바쳤습니다. "전하, 명을 받들어 숲에서 귀한 약초를 구해왔습니다. 부디 왕비 마마의 병환이 속히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왕은 약초를 받아 왕비에게 건넸습니다. 왕비는 약초를 받아들었지만, 그녀의 얼굴에는 기쁨 대신 실망감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녀는 약초를 씹지도 않고 뱉어버렸습니다. "이것이 그 귀한 약초란 말이오? 내 병에는 아무런 효험이 없구려! 당신은 나를 진정으로 위하는 것이 아니야!"

왕은 왕비의 태도를 보고 크게 실망했습니다. 그는 보살에게 물었습니다. "보살, 그대는 이 약초를 어디서 구해왔소? 그대는 목숨을 걸고 이 약초를 구해왔을 터인데, 왕비는 어찌하여 효험이 없다고 하는 것이오?"

보살은 왕에게 모든 사실을 아뢰었습니다. "전하, 신은 숲 깊은 곳, 험준한 절벽 위에서 이 약초를 구해왔습니다. 약초를 지키고 있던 거대한 독수리와 사투를 벌여 겨우 얻었습니다. 그러나 왕비마마께서 약초를 드시지 않으시는 것을 보니, 혹시 왕비마마의 병세가 진실이 아닌 것은 아닌지..."

왕은 보살의 말을 듣고 왕비의 수상한 행동을 다시 한번 떠올렸습니다. 그는 왕비에게 다가가 차갑게 물었습니다. "왕비, 진실을 말해보시오. 그대의 병이 정말 위중한 것이오? 보살이 목숨을 걸고 구해온 약초를 어찌 그리 쉽게 내치는 것이오?"

왕비는 왕의 추궁에 당황했습니다. 그녀는 더 이상 거짓을 이어갈 수 없었습니다. 결국 왕비는 자신의 거짓말을 자백했습니다. 그녀는 왕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해, 그리고 어린 왕자를 시기하여 일부러 병든 척했던 것입니다. 왕은 왕비의 배신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왕은 왕비의 오만함과 탐욕에 진저리를 쳤습니다. 그는 왕비를 왕궁에서 추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왕비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분노하며 왕궁을 떠났습니다. 왕은 자신의 잘못된 판단과 왕비의 속임수에 깊은 슬픔을 느꼈지만, 동시에 진실을 밝혀낸 보살의 충성심에 감사했습니다.

왕은 보살을 더욱 신임하게 되었고, 보살은 왕의 곁에서 왕국을 더욱 평화롭게 만드는 데 힘썼습니다. 왕자는 무사히 성장하여 훗날 왕위를 계승했으며, 왕국은 오랫동안 번영을 누렸습니다. 이 모든 것은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실현한 보살의 지혜와 용기 덕분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진실을 숨기고 거짓으로 타인을 속이려는 자는 결국 자신의 죄업으로 인해 파멸하게 되지만, 진실을 추구하고 정의를 행하는 자는 반드시 빛을 보게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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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훈

타인의 고통과 행복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것은 자비와 정의로움으로 충만한 통치를 이끈다. 자신도 가난한 상황일지라도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것은 숭고한 미덕이다.

수행한 바라밀: 지혜 바라밀, 보시 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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